끄적끄적

젤라의 취준일기 1편

주사이 2022. 6. 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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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는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이력서를 넣은 지 100개가 한참 넘었다...

 

젤라는 오늘도 인터넷 구인 구직란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그중 

유명한 제과점에서 클래스 선생님을 모집한다고 되어있어

젤라는 재빨리 이력서를 넣었다. 경력 무관, 23,500 유로의 연봉, 알만한 큰 회사기에..!

또한 젤라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것을 참 좋아하던 터라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력서를 넣었다.

 

.. 어느날 아침

젤라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이지만 왠지 수백 개의 이력서를 넣은 곳 중 하나일 거 같아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맞았다. 얼마전에 넣은 유명한 제과점에서

면접을 오늘 오후 3시에 올 수 있냐고 해서 

별다른 일도 없고 취업을 위해 바로 된다고 했다.

 

면접을 보러 가야되니 길을 찾는데 도심지와는 굉장히 먼 공장단지들 사이에 있는데 가려면....

지금 당장 준비를 해야지 제시간에 도착할 듯싶었다. 

부랴부랴 씻고 밥먹고 깔끔한 복장으로 출발했다. 

 

집과 정반대에 있는 공장단지는 길을 찾아보니 인터넷으로 2시간 10분쯤 걸린다고 되어있다.

더운 여름날 11시 50분 시간 햇살 맡기 참 좋은 시간이다..;;;;;;;;;;;;

(아참, 젤라의 집도 도심지는 아닌 외곽지역이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에 20분을 기다려 시내로 데려다주는 버스에 탑승했다.

시내에서 급행버스로 갈아타려고 젤라는 또 뜨거운 햇살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땀이 흐르기 직전 버스가 와서 탔다. 

(이 버스를 1시간 50분 정도 타면 되겠구나?!!ㅎㅎ하루이틀도 아니고 또 풍경 구경하면서 가보자~!)

 

그렇게 한시간 쯤 흘렀을 까.... 젤라는 깨달았다.....

 

이 버스기사님은 급행버스를 운전하시는 가장 느린 기사님이시라는 것을..........;;;;;;

(하,, 2시간10분 걸린다고 해서 혹시 모르니 소요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출발했는데 ㄷㄷㄷㄷ)

하... 취업을 준비하는, 돈 없는 젤라에게 택시는 사치인데

이 느린 버스때문에 택시를 타야 될 듯하다...

(하..........제발 소요시간에 맞게 운전부탁드려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

 

 

 

 

 

 

 

*취준시절 다들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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